21C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21C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 제주신보
  • 승인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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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후 제주감귤농협 연동지점장·심리상담사/논설위원

구정에 최고의 화두는 ‘총선’이라고 한다. 독자로부터 4월 15일 리더를 선출하는데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요청해서 몇 가지 소개한다.

①횡거철피(橫渠撤皮)라는 고사 성어가 있는데 “물러날 때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라는 말이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지 못하고 권력에, 자리에 연연하는 이들이 많다. 리더는 모두가 우러러보고 존경해 마지않는 자리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단숨에 걷어냈던 장횡거의 현명한 행동도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리더들에게 박수를 보내자.

②지금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져있다. 겉보기엔 정치 때문인 듯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경제문제다. 일자리 부족은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 즈음 퇴직)’ ‘사오정(45세 정년)’을 낳았고 팍팍해진 삶은 젊은이들을 ‘3포’ ‘5포’ ‘7포’(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 희망, 꿈)로 만들고 급기야 최악의 저출산으로 미래를 막아버리고 말았다. 지금 이런 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리더가 간절하다.

③현재 한국 사회의 키워드는 “불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두가 숨 막혀 하고 있다. 세대 간의 불통. 계층 간의 불통이 만연되고 각 분야에 적합한 리더십을 찾기란 어렵다. 리더십을 모르는 리더. 리더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리더들이 우리 사회를 지휘하고 있는데 반드시 발견하여 낙선시켜야 한다.

④무조건 완벽해야 하고 모든 분야에서 100%의 옳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눌 때 사람들은 그러한 리더를 더욱 진심으로 따를 것이다. 사람을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는 그런 리더를 한번 찾아보자.

⑤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이 편(偏) 자 들어가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편견, 편식, 편애 등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문제는 리더들이 편향된 사고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리더들은 자신은 정상이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삐딱하다고 말한다. 시민들은 리더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리더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본인만 자신의 리더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이 자주 발견된다. 리더들은 명심해주기 바란다.

⑥내 사람 앉히기 폐해를 아는 리더, 조직 내부 편 가르기 문제의 심각성을 아는 리더, 내 생각만 옳다는 증거만 찾으려 하지 않고 리더의 지나친 확신이 조직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아는 리더, 목적이 분명하면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리더를 한번 찾아보자.

지금 현재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줄 리더가 없다는 사실. 탁월한 리더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사회, 국가의 운명이 달라진다. 리더는 권력, 재산, 힘, 능력, 학식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때 “사람을 이끈다”라는 것은 강압적인 명령이나 권력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끌고 간다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라는 것이며 온 마음을 다해 그 리더가 제시하는 것을 믿고 받아들이며 리더와 함께 움직인다는 뜻이다.

즉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을 말한다. 이 뜻을 알고 실행할 수 있는 자만이 총선에 출마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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