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증 외상환자 수술·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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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병원 내 권역외상센터 3월 개소…의사 10명 상주 24시간 전담
제주한라병원 내 설치된 제주권역외상센터 전경.
제주한라병원 내 설치된 제주권역외상센터 전경.

중증 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수술·치료할 수 있는 제주권역외상센터가 오는 3월 문을 연다.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사업비 200억원을 들인 제주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중증 외상환자는 교통사고나 추락, 총상 등으로 치명적인 외상을 입어 다발성 골절과 출혈, 장기 파열로 일반 응급실에서는 처치 범위를 넘어선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일컫는다.

제주권역외상센터(센터장 권오상)에는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공의 등 의사 10명이 상주해 중증 외상환자를 24시간 수용해 수술과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권역외상센터에는 소생실과 진료구역, 통제실, 중증 외상환자 전용 중환자실 등 40병상과 수술실 2개소를 갖췄다. 또 엑스레이 촬영실과 CT촬영실, 혈관조영실 등 검사실을 새로 갖췄다.

제주권역외상센터가 문을 열면 한 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500여 명의 중증 외상환자들이 119구급헬기를 이용해 수도권 병원에 가지 않고 도내에서 치료와 수술이 가능해졌다.

권오상 제주권역외상센터장은 “중증환자들이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받게 되면 중증질환에 준해 본인 부담금은 5%만 부과 된다”며 “고난도의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로서는 경제적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외상센터 유치를 위해 2015년부터 외상외과를 운영했으며, 2016년 보건복지부의 공모를 거쳐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다.

2017년 기준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63.8명으로 전국 평균 53명보다 높다.

이는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 방문에 따른 교통사고와 건설현장에서의 추락사고, 등산·익사사고 등이 전국 평균보다 발생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응급의료센터의 상위 개념으로 환자들은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외상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 병실 및 외상전용 의료장비 등을 갖췄다.

현재 제주와 경남을 제외한 15개 지역에서 센터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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