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금이 ‘효자’...지난해 피해 농가에 612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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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에 잦은 태풍과 폭우, 가뭄 등으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농작물재해보험이 농가 손실을 줄이는 등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총국장 한재현)에 따르면 지난해 감귤을 비롯한 월동무, 당근, 가을감자 등의 작물에서 농작물재해보험으로 612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 612억원은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 도입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품목별로 지급된 보험금은 ▲감귤 149억원 ▲원예시설(시설하우스) 148억원 ▲가을감자 98억원 ▲월동무 70억원 ▲콩 58억원 ▲양배추 30억원 ▲브로콜리 26억원 ▲당근 22억원 ▲메밀 6억원 등이다.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덕을 톡톡히 보게 됐다.

실제로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 오모씨(55)는 지난해 4월 보험료 5만원을 내고 과수원(3400㎡)을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는데 태풍 피해 등으로 최근 납입한 보험료의 50배인 25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1만7464농가가 75억원의 보험료를 내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고, 이 중 1만2331농가가 보험금으로 612억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여름철 폭염 등으로 피해를 입은 축사, 농기계 사고 등에도 재해보험금으로 28억원이 지급됐다.

한재현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장은 “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85%를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더 많은 농가가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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