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홍콩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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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청정 돼지고기의 홍콩 수출이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도청에서 홍콩 수입업체인 펑다그룹과 수출업체인 영농조합법인 탐라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홍콩에 5년 동안 2000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수출 계약에 따라 홍콩으로 수출되는 돼지고기는 매달 400두(30t) 규모로 5년 간 진행되며 총 1800t이 수출돼 240억의 수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제주도는 밝혔다.

이는 기존 홍콩에 이뤄졌던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량의 25배 물량이다.

제주 수출가공업체인 영농조합법인 탐라인은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홍콩 내 중국본토 공급 돈육시장이 축소되자 청정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판로확대를 끌어냈다.

제주도는 수출입 관련 업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홍콩 외에도 돼지고기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들어 가장 규모가 큰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며 “제주산 명품 돼지고기를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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