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 건설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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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47.3%, 반대 48.5%…작년 9월 1차조사와 비슷
서귀포시 지역 찬성 53.5%…제주시갑 반대 55.7%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언론 4사가 국토부가 추진하는 성산읍지역 제2공항 건설에 대한 2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 찬반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추진 중인 성산읍 지역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 결과, ‘찬성한다’ 47.3%, ‘반대한다’ 48.5%로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찬반 입장을 내놓지 않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98일과 9일 이틀 동안 제주지역 언론4사가 실시한 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본지 916일 자 2면 보도) ‘찬성한다’ 47.9%, ‘반대한다’ 45.4%로 팽팽하게 대치했던 것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01511월 성산읍 지역을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한 이후 지난해 6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0월 고시(告示)를 예정했지만 환경부가 국토부가 제시한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재보완을 요구하며 미뤄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찬반이 팽팽해 여전히 도민사회에 갈등이 내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2공항 반대 측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 공론조사 실시 여부를 놓고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린 상태다.

2공항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은 60세 이상(50.6%)30(50.5%), 서귀포시 선거구(5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축산 종사자(53%)가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특히 성산읍이 포함된 서귀포시 지역 선거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은 53.5%로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0(56.5%)50(51.3%), 제주시갑 선거구(55.7%)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주부(54.5%)와 화이트칼라 종사자(54.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공항 기본계획은 성산읍 496(150만평) 부지에 총 48745억원을 투입해 연간 2500만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활주로(320m)와 국내·국제여객터미널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편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제주도 3개 선거구에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개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421(제주시갑 807, 제주시을 803, 서귀포시 811)을 대상으로 2차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제주시갑 18%, 제주시을 17%, 서귀포시 20%)와 무선전화 가상번호(제주시갑 82%, 제주시을 83%, 서귀포시 8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3개 선거구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912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연령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2.2%(6622명과 통화해 그 중 807명과 응답 완료·유선 5.9%, 무선 15.9%), 제주시을 11.5%(6964명과 통화해 그 중 803명과 응답 완료·유선 5.2%, 무선 15.5%), 서귀포시 11.8%(6895명과 통화해 그 중 811명과 응답 완료·유선 7.0%, 무선 14.3%)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제주시갑 ±3.4%p, 제주시을 ±3.5%p, 서귀포시 ±3.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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