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제3지대 통합 제안도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 제3지대 통합 등이 추진, 야권발 정계 개편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출범을 목표로 보수통합신당을 추진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박형준)는 31일 대국민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당 대 당 통합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옛 안철수계’로 불리는 문병호·김영환 전 의원도 29일 박형준 위원장과 만나 사실상 합류했다.
이에 앞서 무소속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지난 21일 합류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독자 신당 창당 의지를 피력했다.
안 전 대표는 “자기 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담대한 변화의 새 물결이 필요하다. 기성의 관성과 질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난관을 깨고나갈 수 없다. 저 안철수의 길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 독자 행보를 가속화할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보수통합신당과의 선거 연대 등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의 합당 움직임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지난 28일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위한 3당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