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하천 폐수 방류 의혹…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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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지역 한 하천에 폐수가 방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귀포시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중학교 바로 옆 동홍천 하류지점에 흐르는 물이 뿌옇게 탁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탁해진 하천에서는 마치 무언가 썩는 것 같은 악취가 풍기며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지역주민들은 서귀포중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다리인 서신교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하수구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하천 물과 섞이면서 뿌옇게 탁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이 같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민 A씨(60)는 “몇년 전 부터 해가 진 이후에 지금과 같은 악취가 자주 풍겨왔다”며 “야간시간에만 발생하는 것이 누군가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그동안 어두운 밤에만 상황이 발생해 현장을 확인하기 어려워 행정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도 못했다”며 “처음으로 낮에 문제가 발생해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행정당국이 정확하게 조사해 원인을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환경과 하수 담당자들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하수구에서 흘러나온 만큼 구조적 문제로 어딘가 고여 있던 하수가 빗물과 섞여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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