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순이동 인구 8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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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내인구이동 통계...지난해 12월 전입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대규모 관광산업 개발과 함께 국제학교 개교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던 순이동 인구가 2011년 12월(-12명)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내인구이동’ 및 ‘2019년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총전입 인구는 8627명, 총전출 인구는 8651명으로 순이동(-24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주에서 순이동 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1년 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011년 2343명에서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2015년 1만425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2016년 1만4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4005명, 2018년 8853명, 2019년 2936명 등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해 제주지역 총전입 인구는 전년대비 8.9%, 총전출 인구는 전년대비 3.5% 감소하며 순이동 인구도 0.6% 감소했다.

제주지역 전입사유별 순유입 인구는 ▲직업 2500명 ▲주거환경 100명 ▲자연환경 1900명 등이었고, 순유출 인구는 ▲교육 800명 ▲가족 600명 ▲주택 100명 등이었다.

지난해 직업 문제로 제주에 들어온 인구는 전년 보다 3200명 감소했다.

연령별 순유출 인구는 ‘20~24세’가 866명으로 가장 많았고 ▲15~19세 226명 ▲80세 이상 27명 ▲75~79세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순유입 인구는 ▲35~39세 951명 ▲30~34세 521명 ▲40~44세 504명 ▲50~54세 449명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국제학교 개교,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로 2011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인구이동이 순유입 현상을 보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순유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구가 많아지고 환경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제주 이주 열풍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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