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줄고 이혼 늘면서 출생아 '뚝'...사망자는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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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11월 인구동향’ 발표
제주지역 연간 출생아-사망자 수 근접

제주지역에서 혼인이 줄고 이혼이 늘면서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2974건으로 전년 동기 3286명 대비 9.5% 감소했다.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2016년 3705건에서 2017년 3654건, 2018년 3638건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 이혼 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혼 건수는 1568건으로 전년 동기 1465건에 견줘 7% 늘었다.

연도별 이혼 건수를 보면 2015년 1447건, 2016년 1552건, 2017년 1530건, 2018년 1607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제주지역 부부 중 176쌍이 갈라서며 인구 1000명당 연간 이혼 건수를 뜻하는 조이혼율은 전국 17개시·도 중 가장 많은 3.2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혼인이 감소하고 이혼이 늘어나는 가운데 출생아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5년 5600명이던 제주지역 출생아는 2016년 5494명, 2017년 5037명, 2018년 4781명으로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제주지역 출생아는 4157명으로 전년 동기 4451명 대비 6.6% 줄었다.

제주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줄어드는 대신 사망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사망자는 2015년 3339명, 2016년 3542명, 2017년 3738명, 2018년 3912명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사망자는 1월부터 11월까지 3632명으로 전년 동기 3576명 대비 1.6% 증가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제주에서도 ‘인구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어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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