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개강 연기 권고...학사일정 변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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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개강 시기 4주 내 자율 조정
지역 대학가 학사 일정 검토 나서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귀국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방안과 함께 개강이 미뤄지면 학사일정 전반이 변경되기 때문에 대학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3월 신학기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유학생, 한국 학생, 교직원에 대해 입국 후 14일 동안 자율격리’(등교 중지) 조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은 1년에 30주 이상 수업해야 한다.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중국인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강 여부와 기간을 정하게 된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여행이나 어학, 자격증 공부 등 전반적인 1년 계획을 바꿔야 하는 나비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이날 경북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임시 회의를 갖고, 개강을 2주간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제주대를 포함해 9개 대학 부총장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부총장들은 3월 초 개강을 2주 연기하고, 2020학년도 1학기를 기존 15주에서 13주로 단축해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사항은 추후 각 대학별로 학내 의사결정기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에 대해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개학 조정뿐 아니라 졸업식·입학식 취소 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라며 지역거점대학들과 상황을 공유하며,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최종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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