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향기 가득한 표선면 가시리 정석항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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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담당 변상인

본격적인 봄철 관광시즌이 시작됐다. 우리 제주의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인 유채꽃이 어디를 가든지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유채꽃 하면 특별한 곳이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정석 항공관 주변 도로가 바로 그 곳이다.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공모에서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속 2년간 우수작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도로를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 12~14m의 폭에 장장 9㎞에 이르는 한적한 도로변에 이제 살포시 고개를 내밀어 짙은 유채 향을 내 뿜으며 흩날리는 바람결 따라 춤추며 모두를 유혹하고, 도로 밖으로는 벚나무 꽃이 가지가지 망울을 맺어 하얀 꽃 색깔이 노란 유채꽃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야초지와 가시리 마을을 감싸 안은 듯한 대록산과 소록 산, 따라비와 설 오름, 번널 오름과 병곳 오름 등이 모두의 고향마냥 포근함을 더해 준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관광협의회가 주관하여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주 무대로 한 제26회 제주유채꽃잔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참여 행사로 계획된 '한국의 아름다운 길 가시리 정석 항공로' 일대에서의 유채꽃 잔치가 오는 4월 12일(토)과 13일(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인 여건 상 유채꽃이 만개되는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유채꽃 잔치에 모든 분들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다.

만발한 유채꽃길 걷기대회, 오름 트래킹, 자전거 하이킹, 어르신 윷놀이, 유채꽃씨 나눠주기, 유채꽃 사진 콘테스트, 지역문화단체의 공연, 참가자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지역의 청년들과 부녀회원들이 농촌지역에서나 맛볼 수 있는 향토색 짙은 음식들을 정성스레 그리고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공모에서 2006년과 2007년 연속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길에서 펼쳐지는 이번 잔치에서 유채꽃이 만발한 풍경은 한 폭의 그림 되어 여러분 곁에 다가가 아름답고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리라 확신한다.

제주도민과 관광객 여러분!. 일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엔돌핀이 솟아날 수 있는 짙은 노란색과 독특한 향기를 내뿜는 유채꽃 길을 자녀와 함께 또는 이웃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걸어 보세요.
 
표선면과 가시리, 표선면 연합청년회 등 이곳 주민들이 서툴지마는 정성으로 마련한 축제이기에 비록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마는 소박한 인정이 넘치고 나름의 멋을 모든 분들께 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앞으로 이 멋진 도로를 더욱 아끼고 가꾸어 봄에는 유채꽃이, 초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며 모두를 반기는 명실 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길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다시 한번 오는 4월 12일과 13일 이틀간 한국의 아름다운 길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정석항공로에서 펼쳐지는 유채꽃 향연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꽃과 향기를 마음껏 가슴에 담고 소중한 추억 간직하기를 소망해 본다.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담당 변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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