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민 3명 중 1명 5개 지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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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외국인 포함 69만6657명, 전년보다 4625명...증가 수 2009년 이후 최저
제주시 인구 비중 확대...노형.이도2.연동.애월.아라동 22만4343명, 전체 32.2%

지난해 제주지역 총인구(외국인 포함) 증가 폭이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민 3명 중 1명은 제주시 노형동, 이도2동, 연동, 애월읍, 아라동 등 인구가 쏠리는 5개 지역에 거주, 인구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제주지역 인구현황(외국인 포함)’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인구는 69만6657명으로, 2018년 말(69만2032명)보다 4625명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폭은 2009년(2393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제주 인구는 순유입 증가와 투자 유치, 경기 활성화 등으로 2010년 이후 급증세를 이어왔다.


실제 연간 인구 증가 수는 2010년 9274명, 2013년 1만2221명, 2015년 1만9805명, 2016년 1만9835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2017년 1만7582명, 2018년 1만3260명으로 다소 둔화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4000명대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294명이나 급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외국인의 제주 투자가 줄면서 체류 인구가 줄었고, 제주에서 일하는 외국인도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급격히 줄고, 내국인(주민등록인구) 증가(94명)가 소폭에 그치면서 지난해 12월 인구는 이례적으로 전달보다 200명이 감소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투자 부진, 순유입 및 출생아 감소 등으로 제주인구 증가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게 제주지역 인구 편중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제주시 총인구는 50만5950명으로 전년보다 4159명 늘어난 반면 서귀포시 총인구는 19만707명으로 466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한 인구 중 제주시 비중이 90%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인구 중 제주시 비중은 72.6%로, 2018년 71.3%보다 더 상승했다.


읍·면·동별로 노형동(5만6611명), 이도2동(5만655명), 연동(4만3708명), 애월읍(3만7345명), 아라동(3만6024명) 순으로 인구가 많았다. 이들 5개 지역 인구는 총 22만4343명으로, 제주 전체인구의 32.2%에 달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아라동으로 1703명이 늘었고, 삼양동(812명), 애월읍(795명), 오라동(682명) 등도 인구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을 중심으로 43개 읍·면·동 가운데 47%인 20개 지역의 인구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도1·2동(-870명), 용담1·2동(-640명), 삼도1·2동(-569명), 건입동(-286명) 등이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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