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진행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위치한 전시 공간 스페이스 산호는 김민수 작가가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퀴어문화축제 현장을 기록한 사진전 ‘우리는 퀴어하게 오래오래’를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퀴어(Queer)란 ‘이상한’, ‘귀묘한’, ‘수상한’ 등의 뜻을 지난 단어로 성적 소수자에 대한 모욕과 경멸의 표현이었지만 1980년대 미국의 성적 소수자 활동가, 연구자, 예술가들은 퀴어라는 용어를 적극적으로 전유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비순응적이고 비규범적이라고 여겨지는 성별 정체성 또는 성적 지향을 지닌 이들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김 작가는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로 끝나던 동화 속 해피엔딩을 언제나 동경해왔다.
‘한국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라는 의문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퀴어문화축제에서 작가가 기록하고 추억한 ‘순간’이라는 개념을 확장시키고 그 너머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김 작가는 “행복하기 위해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는 이 세상에서 다양한 생각을 지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용기 내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3430-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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