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 1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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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규식, 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지난해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전면 시행됐다.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는 농산물별로 국내외 등록된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그 외에 기준이 없는 농약은 일률기준 0.01ppm을 적용하는 제도이다.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우리 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과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불검출 수준의 기준 탓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생산·유통된 농산물의 부적합률은 1.3%로 2018년 1.4%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수입농산물 부적합률은 0.6%에서 0.9%로 조사됐다. 제도 도입으로 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을 고려한다면 농산물의 안전성은 향상되고 제도는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이 결과는 농업인의 인식 개선과 각 부처의 노력과 소통의 값이다. 농업인의 농약 안전사용 인식은 바뀌었고 등록 농약 사용에 철저를 기했다.

최근에는 어느 분야에서나 안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고조돼 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에서 농약 안전사용 문화는 말할 필요도 없다.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로 인해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아지고 농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

올해도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를 위해 감귤에는 감귤, 당근에는 당근의 등록약제를 사용해 농약잔류검사에서 적발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도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현장의 애로사항 해소에 집중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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