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한경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현기,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지난달 13일에 첫 소방실습이자 하계·동계 실습의 마지막 실습으로 한경119센터에 오게 됐다.

1·2·3차 실습을 병원으로 다녀와 소방실습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 ‘잘할 수 있을까? 실수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과 긴장이 있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그 이유는 한경119센터의 센터장님, 팀장님, 모든 반장님들께서 웃으며 반겨주었고 모르는 것들을 알려주며 현장에서의 지식과 요령, 장비의 사용법, 소방관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등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실습 첫날 장비의 사용법과 장비의 위치 등을 배웠다. 책에서만 보던 장비들을 실제로 보고 사용법을 배웠는데 신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기분이 채 가시기 전에 첫 출동을 나가게 됐다. 긴장이 많이 되고 떨렸다.

출동현장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교통사고 현장이었다. 나는 긴장감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때 반장님들은 재빨리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환자를 구급차에 태운 뒤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환자를 안심시키고 신뢰감을 주는 반장님들의 말투를 보면서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고, 나도 저런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주 동안 실습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는데, 안타까웠던 점은 구급차가 지나갈 때 끼어드는 차와 빨리 가려고 구급차 뒤를 따라오는 차, 구급차를 택시처럼 취급하는 사람들 그리고 많은 주취자들의 행동이었다. 앞으로는 구급차, 혹은 소방공무원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