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일 300t’ 국내 판매 합의···물량 확인 방법 ‘고심’
오리온 ‘1일 300t’ 국내 판매 합의···물량 확인 방법 ‘고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道-오리온, 공급 취수량 제한 계약 체결 전 세부 내용 협의
300t 제한방법 제도적 확인 아닌 신뢰 바탕···효율성 ‘의문’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리온 제주용암수에 국내 판매용으로 공급하는 용암해수(염지하수) 물량을 ‘1300t’ 판매 이내에서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지만 국내 판매용으로 1300t만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리온과 계약 체결을 앞두고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협의 내용 가운데 국내 판매용을 ‘1300t’으로 제한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가장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가 국내 판매용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수출을 위한 물량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급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리온 측은 1300t을훨씬 넘어서는 물량을 공급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관리 방안 마련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총 공급물량과 상관없이 국내용으로 300t만 사용 가능하고, 나머지는 해외수출용으로 사용해야 한다이를 확인하기 위해 해외수출물량에 대해 수출면장을 검토하거나 운송사를 통해 국내용으로 시판되는 물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도가 찾은 방안은 제도적, 기술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닌 오리온과 신뢰를 바탕으로 확인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관리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가 국내 판매용을 1300t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제한 방법에 대한 묘수를 찾지 못하면서 계약 체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협의하고 있고, 여러 가지를 검토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암해수는 제주테크노파크 산하의 용암해수센터에서 일괄 취수해 용암해수단지 내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