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제주 입항 예정 검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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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출항, 부산 거쳐 24일 제주 입항 예정....당국, 검역 3단계로 강화
제주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전경. 사진은 기사와는 관계없음.
제주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전경. 사진은 기사와는 관계없음.

일본에서 출항한 크루즈선이 이달 말 제주로 입항할 예정이어서 검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6일 일본 사카이미나토에서 출항하는 크루즈선이 일본 내 각 도시를 방문한 후 부산을 거쳐 오는 24일 오전 8시 제주에 입항한다.

크루즈선 정원은 승객 2362, 승무원 817명을 포함해 총 3179명이다. 이 배의 탑승객 대다수는 일본인과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 관광객들은 제주에서 약 7시간 동안 머물며 관광·쇼핑을 하다 당일 오후 5시 떠날 예정이다. 현재로선 입항 금지 또는 운항 취소가 결정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선사 측에서 운항 취소 여부를 9일 현재까지 통보하지 않음에 따라 만에 하나 입항에 대비해 검역을 3단계로 강화할 방침이다.

선사측은 승객들이 하선에 앞서 선박 내 의사를 통해 1차로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 제주도 검역당국 관계자들은 선내에 승선해 2차 검사를 하고,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CIQ(관세·출입국·검역) 구역에서 3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선사측이 운항 취소를 사전에 통보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알려오지 않았다다만, 승객들의 제주 관광안내를 맡을 여행사는 예약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를 출항해 홍콩과 동남아를 거쳐 지난 3일 일본으로 돌아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신종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 확진자 64명에 이르고 있다.

이 크루즈선에 승선한 한국인은 14명으로 현재 한국인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바다 위 특급호텔이라 불리는 국제 크루즈선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이유는 카지노, 영화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다양한 식당 등 다중 이용시설이 밀집해 있는데다 좁은 통로와 한정된 동선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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