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하수처리 재이용수 처리 방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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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가 하루 1720t의 하수처리 재이용수(침수용수)를 하천으로 방류하는 계획에 대해 연안바다 저염도 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행정당국과 사업자측이 해소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에서 발생하는 1일 하수 4969t 가운데 1720t(시간당 약 71t)은 드림타워 내 야외분수로 활용한 후 고도처리한 침수용수를 제주시 도두동 해안으로 이어지는 흘천으로 방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주민과 해녀들은 매일 이 같은 용량의 재이용수가 흘천으로 방류되면 바다로 유임돼 저염도 등의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와 드림타워 측은 최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드림타워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제주국제공항의 냉각수, 청소용수, 조경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상하수도본부와 드림타워 관계자,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항공사측은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어제 면담(10일)에서 공항공사측은 현재 제주공항 시설에서는 이용객이 너무 많다보니 배관 등 시설을 추가로 하기에는 곤란하다는 입장임을 전했다”며 “앞으로 시설개선이나 증축시에는 재이용수 이용 부분에 대해 검토를 해 나가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두 마을회와 해녀 등 주민들이 빗물식으로 매일 1700여t에 달하는 물이 나오면 저염도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전문가 자문도 받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민원해결을 위해 고민도 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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