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
장응호 작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명상록으로 담아낸 수묵산수’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달리 산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사계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도 바로 산이다.
노란 꽃으로 화사하게 장식한 봄의 산부터 하얗게 덮인 설산까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채로운 옷을 갈아입는 산은 작가에게 큰 영감을 주는 소재다.
장 작가는 지난 3년간 변화하는 산의 모습을 화폭에 옮겨내는 작업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그려낸 산의 신비로운 모습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최형양 서담미술관 관장은 “장 작가는 항상 오묘한 먹빛과 함께 따뜻한 시선으로 세계를 보는 작가”라며 “관념과 실경(實景)의 특성을 조합해 만들어낸 그의 작품들은 절제된 감성이 담겼다”고 작가의 작품들을 평했다.
장 작가는 “기회가 된다면 제주의 풍경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들을 모아 선보이고 싶다”며 “내면의 대화를 통해 탄생한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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