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에 있는 도유지에 건축폐기물을 수년간 매립한 현장이 적발돼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자치경찰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중산간에 있는 도유지(2만9000㎡) 일부 부지에 건축 폐기물을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매립된 현장을 적발했다.
동부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있는 이곳에는 3~4년 간 폐기물을 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경찰은 이곳 지리를 잘 알고, 장기간 토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도유지를 골라 폐기물을 매립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자치경찰이 굴삭기를 동원, 현장을 파보니 폐석면을 비롯해 커튼 등 다양한 폐기물이 나왔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약 100t 가량이 건축 폐기물과 혼합 쓰레기가 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법 매립 행위자를 찾기 위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