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돌문화공원에 민속자료 8000여 점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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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 수장고 보관 중인 민속자료 이관 합의
지속적 대화 통해 상생 방안 마련 예정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과 제주돌문화공원(소장 이학승)7년간의 갈등 끝에 최근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민속자료 8060점을 돌문화공원으로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

20여 년에 걸친 제주돌문화공원 장기 조성 사업의 대미인 설문대할망전시관은 2016년 첫 삽을 뜬 뒤 지난해 완공됐다. 전시관에는 역사와 신화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대한 민속관이 들어선다.

2013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자료 8060점을 돌문화공원으로 이관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그러나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12000여 점의 민속자료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8060점을 이관하면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정체성이 흐려진다는 지적과 함께 민속의 기능을 잃은 박물관은 폐관되거나 관람객 수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한 채 지금까지 이어왔다.

민속자연사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와 도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약속대로 자료 8060점을 이관하되 민속자연사박물관의 민속 전시에 필요한 소장품은 돌문화공원에서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며 기증 자료는 기증자의 의사를 확인한 후 이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설문대할망전시관에 전시가 확정된 150여 점의 소장품을 시작으로 나머지 민속자료들도 조율해 이관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개관 예정일인 914일까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12일 양 기관장 대화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두 기관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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