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이렇게 잡자
세균 이렇게 잡자
  • 제주신보
  • 승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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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봉, 수필가·시인·미생물 교육 강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구촌이 뒤집혔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더하여 불황으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이다.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어렵다. 두려움 속에 보았던 영화가 떠오르며 불안감을 키운다.

바이러스를 치료하거나 살균할 안정성이 검증된 치료약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호전을 위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바이러스는 세균과는 달리 약이 없다. 변종한다. 그래서 무섭다. 하지만 약점이 있다. 홀로 살지 못한다. 세균을 숙주 삼아 그 속으로 들어가야 힘을 쓴다. 세균이 죽으면 바이러스도 죽는다. 보균자를 격리하고 개인위생 관리만 철저히 하면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30년 전부터 미생물을 연구하고 활용해 왔다. 환경부장관, 교육부장관 위촉으로 많은 강의를 한다. 교육청과 연계하여 직업교육 강의로 해마다 수천 명에게 미생물 활용과 미래 미생물학자의 길을 알려주는 체험 강의도 하고 있다. 우리 손에 잠시 머물렀던 물 한 방울을 전자현미경 속에 넣고 그 속에서 꼬물대는 세균을 보여준다. 제 손에 득실대는 많은 세균을 본 사람들은 스스로 손 씻기에 나선다.

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플루는 한국에서도 예외 없이 그 악명을 떨쳤다. 국내에서만 70만 명이 감염되고 210여 명이 사망했다. 그때 조천읍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생물을 활용한 소독제를 보급하고 교육하는 데 앞장섰다.

그 해 전국 주민자치박람회가 인천에서 열렸다. 열화상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된 긴장감 속에서 직접 제작한 전자현미경을 설치하고 미생물을 활용한 살균 효과를 보여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도 받았다. 개인 환경대상 세 번, 관여한 단체들 환경대상도 세 번 안겼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살균을 실험해 왔다. 도움이 될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균은 산에 약하다. 같은 세균이지만 유기산 물질을 만드는 유산균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일반 세균이 순식간에 사멸된다. 매실액이나 식초도 살균력이 강하다. 소금물도 살균에 도움이 된다. 적절히 사용하면 소독제로 사용하는 에탄올보다 더 유용하다.

잘 발효된 김치, 물김치를 세균 무리에 넣어도 즉사한다.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간에 떠도는 마늘의 살균력은 실험 결과 미미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 말은 무시하고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을 따르자. 공동화장실에 놓인 수건은 종이타월로 바꾸자. 집 주변을 수시로 소독하자.

유기산균액을 배양하거나 식염수를 만들어 혼합하고 소독용과 가글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가능하면 유산균 음료나 전통 발효음식을 섭취하고 귤이나 레몬 같은 강한 신맛을 가진 식품을 자주 먹는 게 좋은 방법이다. 피곤과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몸 관리를 잘 하자.

마음 같아서는 관심 있는 분들을 모아놓고 전자 현미경을 통해 세균이 사멸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도움이 될 살균제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사람이 모이는 것은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어 아쉽다.

스킨 겸용 살균제를 개인휴대용으로 만들었다. ‘한라농자재의 협찬을 받아 감청마루교육농장에서 제작했다. 조천리 사거리에 있는 한라농자재에서 11개 한정으로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다.

이 위기를 잘 이겨내시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