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미세먼지 대응 업무 매뉴얼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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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봄철을 맞이한 가운데 서귀포시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업무 매뉴얼이 곳곳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는 해마다 미세먼지 영향이 강해짐에 따라 환경부 지침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업무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 매뉴얼은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각 실과별로 배분하는 형식이 아닌 각 실과에서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된 대응방안을 개별적으로 제시한 후 이를 한데 엮어 구성됐다.

문제는 각 과별 미세먼지 대응 업무는 구축됐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컨트롤하는 부서가 없어 각 과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제대로 추진됐는지 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영농폐기물 소각을 금지하고 이를 단속하는 업무를 생활환경과와 감귤농정과가 동시에 담당하는 등 일부 업무가 중복되는 경우도 확인됐다.

또 각 읍면동별 매뉴얼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방문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책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각 읍면동별 지역 환경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도에는 미세먼지 전담부서가 설치됐지만 서귀포시는 환경보호팀이 전담업무를 보면서 미세먼지 업무를 함께 처리하고 있다”며 “인력 문제로 인해 이번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도 각 과별로 매뉴얼대로 업무를 집행하라는 통보만 내렸을 뿐 전반적인 관리 점검은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추가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력이 충원되는 즉시 업무 매뉴얼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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