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 마주한 꽃, 그 아름다움을 기록하다
걷다보니 마주한 꽃, 그 아름다움을 기록하다
  • 고시연 기자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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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게 길을 묻다, 강남일

36년간 제주에서 교직 생활을 해온 강남일씨는 최근 포토 에세이 꽃에게 길을 묻다를 펴냈다.

강씨는 40대 초반부터 건강을 위해 꾸준한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교단을 떠나며 지난 20여 년간 걸었던 길의 흔적을 기록해 선보인다.

4부로 나눠 사진과 짧은 글들을 묶었다. 1부 꽃의 노래는 들꽃과 야생식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단상으로 이루어졌다. 2부 산의 노래에는 오름과 한라산을 비롯해 국내외 산행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기록했다. 3부 길의 노래에서는 홀로 때로는 함께 걸었던 길의 모습을 담았다. 4부 나의 노래는 교직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전했던 이야기들을 추려 실었다.

저자는 제주의 오름과 한라산을 오르며 꽃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꽃과의 교감을 통해 소통과 배려, 인내를 알게 됐다. 또 제주뿐만 아니라 지리산, 덕유산, 몽골의 초원과 안나푸르나의 거친 산길에서 숱한 인연과 만남을 거치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산과 길에서 만난 꽃들처럼, 저자에게는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도 소중한 꽃들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저마다 매력을 지닌 들꽃처럼, 아이들 또한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땅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며 저마다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나가길 당부한다.

한그루, 1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