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ㆍ홍창범 2인전
이서진 한국화가와 홍창범 서각작가는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2인전 ‘지란지교’를 진행한다.
문인화와 제주의 풍경을 주로 그리는 이 작가와 서각작품으로 내면을 표현하는 작업을 펼치는 홍 작가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뭉쳤다.
이 작가는 제주의 비 온 후 오름의 모습과 섭지코지, 정방폭포 등 제주의 곳곳을 옮긴 작품을 내건다.
홍 작가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지에서 자신의 처지와 이상적의 의리를 비유한 그림인 세한도와 항일독립투사였던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글인 ‘위국헌신 군인본분’등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정든 직장을 퇴직하고 제2인생을 시작하면서 평생 취미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생각 하다가 접한 문인화를 10여 년 째 그리고 있다”며 “제주의 풍경을 실경산수화 위주로 앞으로 계속 화폭에 담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 작가는 “돈도 안 되는 그 힘든 서각을 왜 하냐고 많은 분들이 말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물들을 재료로 생각하고 구상하며 연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이런 것이 즐거움이고 행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어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