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아픔, 상생의 꽃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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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제주민예총 내달 27일까지
4·3해원상생굿 기록전 개최

제주4·3 당시 도민들이 희생됐던 학살터를 찾아가 진행하는 위령제인 ‘4·3해원상생굿’.

4·3해원상생굿은 제주4·3 당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제주사람들의 비극을 공유하고, ‘죽음의 장소까지 함께 치유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생명과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4·3희생자의 원혼과 학살터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평화를 기원하는 4·3해원상생굿이 사진과 영상으로 펼쳐진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은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 72주년 특별전 ‘4·3해원상생굿 기록전을 열고 있다.

2002년 구좌읍 다랑쉬마을에서 처음 시작된 4·3해원상생굿은 이후 북촌리와 곤을동, 표선백사장, 목시물굴, 빌레못굴, 정뜨르비행장 등에서 열렸다.

해원상생굿은 제주도지정 무형문화재인 심방들이 굿 재차를 진행하는 한편, 예술가들의 춤과 노래, 소리, 설치미술 등이 어우러져 죽은 자와 죽은 땅을 되살리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굿이라는 행위를 넘어서 예술과 굿 의례의 장르해체와 재결합을 통해 종합예술로 승화시키고 죽음으로 인한 영혼을 치유하는 회생의 의례라고 말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사진작가 강정효, 김기삼, 양동규, 이병철 등 사진작가 4인의 시선으로 해원상생굿을 포착한 사진 20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4·3 72주년을 맞아 4·3해원상생굿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4·3의 아픔을 공감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그들의 시선에 담긴 작품을 통해 4·3유족과 4·3평화기념관 방문객들이 4·3의 치유과정과 상생을 공감하는 자리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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