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A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간염 질환이다. A형간염은 대부분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임상증상은 초기에 전신증상(발열, 두통, 권태감 등) 발현 후 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A형간염 환자가 2011년 전수감시 시작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만성 B형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만성간질환자 해당 상병코드 진료이력)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접종대상은 20대에서 40대(1970년~1999년생)의 A형간염 고위험군으로 방문 전에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접종 대상 여부 등을 확인 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A형간염 환자는 전국 1만7638명이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624%가 증가했는데, 역학조사 결과 주요 발생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임을 밝히고, 조개젓 섭취를 중지해 줄 것을 권고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조개류는 익혀 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국경이 없어지면서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되고 있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5대 국민행동수칙을 생활화해 스스로 감염병을 예방해 건강을 지키자.
강성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전문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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