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침체된 골목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공직자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청사 주변을 벗어나 점심식사를 하도록 유도하는 ‘발품 팔아 점심 먹는 날’을 운영한다.
이는 그동안 공무원들이 점심식사시 청사 주변 식당가에만 방문하면서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점심상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건설경기 침체와 1차 산업 가격경쟁력 악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주요 관광지는 물론 골목상권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공직자들을 직접 현장으로 보내 골목상권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서귀포시청 제1청사에 상주하는 공무원 12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이번 조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움츠려든 골목 상권에 작은 반향을 불러일으켜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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