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넘어 제주관광 되살아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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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확진환자 0', '격리 환자 0', '의심환자 모두 음성', 지역사회 감염 없어
50% 이상 감소했던 내국인 관광객 20%대까지 회복...주말 탑승률 84%까지 올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본격...철저한 방역대책 수립해 각종 축제 행사 진행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7일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7일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제주관광이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물론 격리 대상자, 능동 감시자도 발생하지 않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제주관광을 회복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과 무사증 입국 일시 중지로 제주 입도관광객은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80만2263명에 그쳐, 전년 대비 24.7%나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줄었던 내국인 관광객이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이다.


1일 입도 내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50%까지 감소했었지만 지난 13일(목) 2만4409명(전년 대비 -29.4%), 14일(금) 2만5936명(-26.1%), 15일(토) 2만7678명(-22.1%), 16일(일) 2만6120명(-27.2%) 등으로 감소 폭이 20%대까지 줄었다.


특히 국내선 탑승률도 2월 둘째 주말에는 56%에 불과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83.8%까지 올라왔다. 제주가 코로나19 청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도 줄면서 위축된 여행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예산 128억4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와 동남아권 등 해외 관광객 유치, 직항노선 및 국내·외 홍보사무소 접근성 확충 등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환자 0’인 상태가 처음부터 유지되고 있음에 따라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변경, 개최가 가능한 행사를 진행해 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열 체크·방역물품 확보·비치, 보건소와의 핫라인 구축, 방역담당관 지정, 격리 공간 확보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운영을 잠정 중단했던 노인시설이 정상화되고 무료 급식이 재개된다. 또한 민간단체 중심의 소비촉진 범시민운동을 비롯해 연기됐던 스포츠 행사들도 일정을 조율해 진행된다.


한편 17일 오후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없는 상태다. 지난달 27일부터 110명의 의사(의심)환자가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주를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국인과 관련된 접촉자와 능동 감시자 등 14명이 지난 8일 0시를 기해 격리 해제된 이후 격리 대상도 없고, 능동 관리 대상자도 없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단장(제주대의전원 교수)은 “제주지역은 그동안 선제적인 대응으로 현재까지 결과로 보면 지역사회 전파는 없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제주지역은 외국인 관광객과 늘 상시적으로 접속하는 분들이 많다. 여행력이 아니라도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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