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경제위기 극복 지원대책본부’를 1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지원대책본부는 고희범 시장이 본부장을 맡고, 이영진 부시장이 업무를 총괄한다.
제주시는 관광객 급감과 소비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함께 경제시책을 발굴, 예산 범위 내 실천 가능한 시책을 즉시 이행하기로 했다.
주요 제도 개선과 경제시책 추진 방안을 보면 영세 상인에 대한 세금 납부기한 연장·분할 납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조기 집행,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그랜드 세일’ 등이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자매결연 도시 초청 행사 확대 추진, 진지훈련팀 유치, 문화예술 한마당 축제 발굴, 전통시장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 개최 등이 추진된다.
우도면은 최근 이장 등 자생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도지역 렌터카 진입 한시적 허용, 우도해양도립공원 입장료 한시적 면제를 제주도와 제주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우도에는 그동안 1일 평균 5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객은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고희범 시장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신속하고 실천 가능한 경제시책을 마련하고, 예산 확보가 필요하면 추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경제위기 극복 지원대책본부’는 예산 범위 내 실천 가능한 시책은 바로 시행하고, 예산 확보가 필요하면 추경에 반영하는 한편, 중·장기적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제주도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