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숙박·외식·항공업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겪는 여행업과 숙박업계에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특별융자 지원에 나선다.
관광업계의 피해 최소화와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상환도 유예한다.
관광기금을 활용해 총 500억원 규모로 신설되는 특별융자는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 관광업체에 대해 담보 없이 공적기관의 신용보증을 토대로 지원된다.
융자금리는 기존 1.5%에서 1%로 인하되고, 지원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난다. 상환기간도 기존 5년(2년 거치·3년 상환)에서 6년(3년 거치·3년 상환)으로 연장된다.
특별융자를 원하는 업체는 19일부터 전국 144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신용보증을 신청해 발급받은 신용보증서로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융자를 신청하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터 매출 감소로 단기적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외식업체를 위해 외식업체육성자금 금리를 0.5%p 인하해 긴급 지원한다.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부담 절감을 위한 ‘식재로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도 대상자를 기존 5월에서 3월로 앞당겨 선정하고 외식업소 조직 50개소에 개소당 1000만원씩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도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등 긴급 대책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대출 심사절차를 거쳐 저비용 항공사에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전년 동기 대비 승객이 감소한 항공사는 최대 3개월 동안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를 유예한다.
<김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