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첫 최고위원회의서 “진정한 혁신이 나라 세우기 충분조건”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모인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국회에서 출범했다.
보수정당의 통합은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 만이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출범식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최고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원 지사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은 새로운 출발이고,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을 이뤘다”며 “하지만 국민은 과거 야당의 모습에서 많은 실망을 하셨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이 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국민 의견을 들으면서 느꼈던 민심의 요구들을 새로운 미래통합당 안에 불어놓고 행동으로 실현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맞대겠다”며 “혁신의 발걸음을 게을리하지 않는 흐름을 더 촉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황교안 대표는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 함께하는 통합, 더욱 겸손하게 국민의 삶 속으로 파고들 것”이라며 “민생회복의 전초기지가 되겠다. 민생의 승리, 국민의 승리라고 하는 각오로 반드시 압승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의 현역 의원은 113명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9명)에 이어 원내 2당이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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