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황우치 해안서 백골 시신 발견
서귀포시 황우치 해안서 백골 시신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귀포시 한 해안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황우치 해안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해안가 정화활동을 벌이던 학생들이 백골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백골 시신은 성인 남성 크기로 옷가지 등과 함께 발견됐으며, 황우치 해변이 파도 등에 침식되면서 땅에 묻혀있던 시신이 드러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제주4·3 당시 황우치 해변 인근 경찰 수용소에 수용됐다 행방불명된 주민의 유골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백골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매우 오래돼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과수 정밀 감식과 함께 4·3당시 기록을 토대로 성별과 연령, 외상여부를 확인하는 인류학적 감식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