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 위한 ‘노랑깃발’ 사업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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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주체 사라져 작년부터 흐지부지…깃발 보관함은 쓰레기통 전락
19일 제주지시역 한 초등학교 횡단보도에 설치된 노랑깃발 보관함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19일 제주지시역 한 초등학교 횡단보도에 설치된 노랑깃발 보관함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학교 주변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노랑깃발’ 사업이 관리 주체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노랑깃발 사업이 마무리된 채 방치되면서 일부 노랑깃발 보관함은 쓰레기통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제주시지역 한 초등학교 근처 횡단보도는 양쪽 보관함 모두 깃발 대신 쓰레기가 보관함을 차지하고 있었다. 보관함 한켠에는 음료수캔, 담뱃갑 등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고, 다른 한 쪽 보관함은 일부가 파손된 방치돼 있었다.

‘노랑깃발’ 사업은 횡단보도에 비치한 노랑깃발을 아이들이 길을 건널 때 직접 들고 건너도록 해 운전자들의 눈에 띄기 쉽게 만들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6년 12월 지역복지 네트워크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제주스마트복지관에서 도로교통공단 공모사업으로 백록초등학교에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등·하교 시간 등 특정 시간에만 활동하는 녹색어머니회나 교통봉사대 등의 인력이 없는 상황에도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주스마트복지관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도움을 받아 제주지역 88개교에 294개의 깃발보관함을 만들었고, 1800여 개의 노랑깃발을 배치했지만, 2018년 12월 공모사업이 끝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2018년 공모사업이 끝나면서 도내 72개 학교에 보수·유지 협조 공문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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