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주어진 24시간을 48시간처럼 쪼개어 사용하며 언제나 회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19일 제주예총 제33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김선영씨가 선거가 치러진 제주예총 정기총회 직후 진행된 제주新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가 얼어붙고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와중에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이뤄내며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며 “문화가 가진 힘은 이토록 큰 것인데 정작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본인들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해 속상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선거 기간 동안에 각 단체장들 및 회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보니 예총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다시 한 번 정립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원하는 제주예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서귀포가 문화도시, 제주시가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며 제주전역이 문화의 섬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예총이 중심이 돼 제주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독선과 오만이 아닌 진실한 마음으로 회장 역할을 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급여 환원과 제주예총회관 건립 추진, 이사회 운영 강화 및 활성화, 제주예총 주축의 탐라문화제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한편 19일 오후 2시 제주문화예술재단 지하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예총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 김선영 후보가 유권자 33표 중 27표를 얻어 기호 1번 송윤규 전 제주도 문화예술위원장을 누르고 제주예총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