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89일간 진행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이 주최·주관하는 2020 제주비엔날레(예술감독 김인선)가 ‘할망, 크고 많고 세다’로 주제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19일 도립미술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89일간 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이 위치한 저지리 일대 , 제주시 원도심 지역 에서 ‘2020 제주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20여 개국의 작가 70여 명이 참여하며 설치, 영상미디어, 평면,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시각예술의 선구자이자 퍼포먼트 아트의 대가인 조안 조나스부터, 미술계 최고 권위인 베니스 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개념 미술가 아드리안 파이퍼까지 해외 유명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제주를 대표하는 강요배 작가와 백광익 작가도 참여를 확정지어 제주 작가들의 소개하는 익숙한 제주의 모습부터 세계 미술 트렌드를 반영한 작품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제주의 ‘할망’을 키워드로 전세계 여성들의 문화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해 억압받았던 여성들이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는지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인선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차별화 된 비엔날레를 만들기 위해 전체 작품의 40% 정도를 신작으로 구성했으며 제주비엔날레의 연속성과 지역성을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볼거리 가득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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