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제주 관광업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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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금·보증 접수 첫 날 455건 몰려…휴직 이어져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관광업 71.9%’ 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제주지역 관광업계 경영난이 현실화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2000억원 투입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특별자금과 특별보증 신청 공고일 기준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이 지원하는 융자 신청 건수는 205,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진행하는 보증 실행 건수는 250건으로 첫 날부터 접수 신청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통상진흥원은 4명에서 10명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은 5명에서 17명으로 전담처리 인력을 늘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도 급증했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이 채 안된 상황이지만 휴직 신청 건수는 기존 2건에서 30건으로 늘었고, 휴직 인원은 365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155월 메르스가 발생해 3개월 뒤인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휴직 신청한 62건과 비교해 신청 초반부터 급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73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때도 5개월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97건이 집중 신청된 건수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신청 업종 역시 관광업계가 71.9%나 차지하고 있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사업 12개소에서 51명이, 호텔업 6개소에서 54명이, 카지노업 2개소에서 166명이, 기념품 소매업 3개소에서 21명이, 과자류 등 제조업 5개소에서 68명이, 도소매업 2개소에서 5명이 휴업·휴직을 신청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지원제도 설명회를 진행하고 언론 브리핑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기업들이 관련 협회를 활용해 간편하게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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