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시장 54번가, 9개월째 텅 빈 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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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건설된 ‘1965올레시장 54번가’가 개소 후 9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일부가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

올레시장 54번가는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건설된 건물로 사업비 16억7000만원이 투입돼 지상 2층에 연면적 693.7㎡ 규모로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매일올레시장 입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1층에 위치한 5개 점포는 청년점포로, 2층은 키즈카페와 소매점 등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 1층 5개 청년점포 외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2층 일부를 활용해 조성한 키즈카페는 어린이 놀이시설만 이용이 가능할 뿐 카페는 운영이 중단됐으며 나머지 구간은 텅 비어있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는 다양한 적치물들이 쌓여 통행 자체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대해 시장 상인들은 “1층은 그나마 운영되고 있지만 2층은 건물이 들어선 이후 쭉 비어있는 상태”라며 “빨리 활용이 돼야 상인들도 도움을 받을 것인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당초 2층을 시민편의시설로 만들려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이 이뤄졌다”며 “이후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려 했지만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결국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2층을 공부방과 전시관 등의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은 세웠지만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 상인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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