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남동생과 현 남편 반응…"얼마나 더 잔혹히 죽여야 사형 선고되나"
고유정(37)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전 남편의 유족측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살해를 당한 전 남편의 남동생 강모씨(35)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재판부의 선고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사람을 얼마나 더 잔혹하게 죽여야 사형이 선고되는 것인지 재판부의 양형 기준을 이해할 수 없고, 유족으로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로 나오자, 피해자의 아버지인 홍모씨(39)는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홍씨는 “열흘 뒤면 우리 아이가 사망한 지 1년이 된다. 고유정이 무죄라면 아빠로서 내 아들의 죽음의 원인도 모르게 되는 것”이라며 “아무리 피의자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제 아이의 죽음의 진실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재판부에 묻고 싶다”고 울먹였다.
홍씨는 이어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할 때 모든 것을 검색한 것은 제 아들을 살해하고도 아무 의심 없이 지나가서 두 번째는 더욱 치밀하게 검색한 것이다. 제3자의 침입은 없었고, 부검 감정서에서는 타살로 나왔다. 그럼 제 아니는 누가 죽인 것이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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