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시 대응체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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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음압병실 13개·역학조사관 7명에 불과해 한계
제주도 “대규모 환자 발생 시 격리병상 추가 확보 방침”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 전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 전경.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불가피할 경우 역학조사관과 음압병실 등의 부족도 우려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국가지정 음압병실은 13, 역학조사관은 2개 팀으로 나눠 총 7명이다.

병실이 초과되면 제주한라병원(음압병실 4), 서귀포의료원(음압병실 3), 중앙병원(음압병실 1)으로 확진환자가 이동돼 치료받게 된다.

음압병실은 기압 차를 이용해 공기 중 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시설이다.

제주도는 기존 음압병실 외에 확진 환자가 대폭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제주대학교 병원 43개 병동의 다인실을 개조해 격리병실 33개를 확보했다.

하지만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타나면서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현재 음압병실과 의료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진 역시 감염내과 전문의나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한정돼 있어 지역 확진환자가 늘어나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피로도가 극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의사회 관계자는 대구·경북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병실, 의료진, 역학조사관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주도와 협의해 제주의료원 자체를 음압병동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지언 제주도의사협회장도 확진자가 갑자기 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제주대 병원에 1인실로 된 격리병실 33개를 만들어놨다대규모 사태에도 대비해 제주도와 제주도의사회, 제주대학교 병원, 제주의료원과 협업하고 있고, 제주의료원 한 개 건물을 음압병실로 쓰게 되면 30명 정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 격리병상은 의료기관과 협력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격리시설은 국가기관시설 1군데가 지정됐고, 현재 수련원 1군데와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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