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제주지역 상권 ‘패닉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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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 후 첫 주말
오일장·영화관 등 ‘한산’
지난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말 제주 거리에는 적막감만이 감돌았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주요 상권에 발길이 뚝 끊겼다.

지난 22일 오후 제주지역 최대 상권인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거리. 코로나19 여파로 이 곳을 지나가는 도민들 대부분 마스크를 낀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누웨마루 거리 일부 상가를 확인해 보니 영업시간을 단축·조정하거나 임시휴업 안내문을 붙인 가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영업시간 단축 문구를 내걸지 않았지만 원래 24시간 영업하거나 자정을 넘겨도 문을 열던 가게 상당수도 손님이 없어 예전보다 일찍 문을 닫고 있다고 상인들은 설명했다.

제주시청 학사로 역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졸업식을 맞아 일부 학생들만 이곳에서 조촐한 뒤풀이를 하는 모습만 눈에 띄었다.

제주시 도두1동에 위치한 제주시민속오일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한 시장상인 이모씨(60)는 “주말에 오일장이 열리면 시장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찾아왔지만, 21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발길이 뚝 끊겼다”며 “도민과 관광객들 절반 이상 줄면서 매출도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첫 주말을 맞은 지난 22일 제주시지역 한 영화관도 관람객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첫 주말인 지난 21~22일에는 4719명만이 영화관을 찾았다. 이는 확진자 발생 이전인 지난 15~16일 1만303명에 비해 관람객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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