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학교 개학 일주일 연기…내달 9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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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들은 학교 출근…돌봄 교실도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학교 개학이 1주일 연기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 수습본부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32일로 예정됐던 각급 학교의 개학은 일제히 9일로 미뤄진다. 이후 상황은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개학은 연기되지만 교직원들은 학교에 출근해야 한다.

다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유치원과 초교는 위생 수칙과 시설 방역 등을 강화해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지난 20일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21일만 해도 전국 단위의 개학 연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지난 19일 올라온 ··고 전면적인 개학 연기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글은 23일 오후 5시 기준 105000여 명이 동의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경보가 격상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개학을 1주일 앞두고 정부가 개학 연기를 결정한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담임·학급 배정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에듀넷 e-학습터, EBS 강의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학 연기에 따라 각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해야 한다. 휴업이 장기화되면 법정 수업 일수(유치원 180, ··190)10분의 1 내에서 수업일을 감축할 수 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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