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비상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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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 체계적 관리·지원위한 앱 개발"
역학조사 인력 확보 및 음압병실 확대 마련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반 편성·1대1 관리
행정기관 발열 체크 장비 설치···출입구 단일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에서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3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업무 가동 시스템과 역할에 있어 심각단계에 맞춰 움직이는 등 비상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제주공항 인근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장병 A(22)와 서귀포 WE호텔에서 수()치료사로 종사하는 여성 B(22)로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 지사는 이날 합동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육지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또한 제주지역 확진자 2명과 접촉한 이들의 잠복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막는데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단시약, 치료약을 집중 투입하고, 진단과 검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또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 물품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보건소와 도내 읍면동 직원들이 일대일 점검 하고 있지만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본인들이 자발적 참여로 위치를 알리는 앱을 개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또한 자가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수용공간을 확보했고, 생활필수품 지원과 인력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역학조사 인력도 최소 5~10개 팀을 짜서 사전 예비교육을 실시해 단계별 상황 발생에 따라 즉각 조사할 수 있도록 대폭 확대하겠다음압병실과 음압격리실, 병원 1인실 등을 포함해 별도의 대규모 격리 시설을 확보해 병실이 모자라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공무원들도 비상상황별로 비상태세에 돌입하고, 상황별, 단계별 근무인력을 확충하고 예비교육도 실시해 직렬에 상관없이 투입되면 바로 전문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를 위해 자가격리자 관리·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전담반을 편성했다. 전담 공무원은 총 148명으로 제주시 85, 서귀포시 6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일 두차례 이상 전화로 체온과 호흡기 증상,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자가격리자 자택 무단 이탈 여부 등에 대한 현황도 파악한다.

또한 제주도는 민원인과 공직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제주도와 행정시, 산하기관 등 모든 출입구에 발열 체크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4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사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청사 방호 대책을 수립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대구·경북(청도) 지역 출장과 개인용무 등의 방문을 억제할 것을 주문하고, 지난 21일부터 대구와 경북을 방문한 전체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78(대구 76·청도 2)이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본인이 직접 방문한 경우는 50, 거주가족이 방문한 경우는 28명이 조사됐다. 이 중 75명은 무증상자이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2명은 보건소 등을 방문해 진단 검사 후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2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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