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준전시체제로 '바이러스와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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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위기 경보 '심각'단계 격상 따라 비상방위체제 발동
제주 확진자 2명 접촉자 168명 집계…자가 격리, 증상 없어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공동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공동 브리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상방위체제를 발동하고 준전시체제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방위체제를 발동하고 범정부적 대응체계 구축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3일 밤 제주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비상상황 준비 검토회의를 긴급 개최해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구성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의료보호, 소독방역, 자가 격리, 항공관리, 물자수급, 재정지원, 민간협력, 질서 유지 등 빠른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와 행정시 모두 24시간 특별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원 지사는 “도민과 제주 방문객을 지키기 위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방역대응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갖추고 지역사회 철통방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도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와 두 번째 확진자 B씨에 대한 호칭을 질병관리본부에서 부여하는 확진자 번호로 표시하기로 했다.

A씨는 139번 확진자(제주1번), B씨는 222번 확진자(제주2번)로 정해졌다. 제주도는 “신분과 연령, 직업 등으로 호칭되고 있다. 개인 신상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번호로 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오후 현재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6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1번 확진자와 제주2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각각 87명, 81명이다. 이들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 격리 중이며, 현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숫자가 바뀌고 있는 것에 대해 제주도는 “계속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접촉자 수에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확진자와 접촉이 잦았던 주변인 10명을 대상으로 감염 검진을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역 군인인 제주1번 확진자와 가까운 공간에서 접촉했던 군부대 소속 장병 9명과 호텔 직원인 제주2번 확진자의 룸메이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또 제주2번 확진자의 동선을 추가로 파악해 공개했다.

제주2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서귀포 열린병원 방문 후 맥도날드 서귀포 DT점(17:55~18:25)을 들렸고, 버스(510번)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튿날인 20일 이마트 서귀포점을 들른 후 시스터필드 베이커리(13:15~13:20)와 하나은행 서귀포지점(13:20~13:25)을 방문했고, 이후 버스(510번)를 타고 기숙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제주2번 확진자가 21일 서귀포 열린병원에서 택시를 이용해 하나로마트 중문농협점(14:30~14:50)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해당 시설들은 임시폐쇄 됐다가 25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추가 확인된 방문시설에 대한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

제주도는 제주 확진자의 이동 동선 정보를 제주도청 홈페이지(www.jeju.go.kr)에 게시했다. 또한 코로나앱(livecorona.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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