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기업과 가계의 금융기관 총 대출 규모가 31조를 넘어섰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2019년 12월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도내 기업 및 가계대출이 2900억원 증가하면서 총 대출 잔액이 31조111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가계대출의 경우 12월 중 1336억원 증가(전월 대비 0.8%)하면서 총 대출 잔액은 16조4085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예금은행(351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금융기관(-120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기타가계대출에 있어서는 예금은행(427억원)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금융기관(678억원) 증가폭은 확대됐다.
기업대출도 12월에만 1691억원이 늘면서13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대출은 예금은행(894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794억원) 모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지난해 말 기업 및 가계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 및 가계대출 규모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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