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문제 발생 후 18일 만에 공식 사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를 두차례나 번복한 가운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또 오는 3월 1일자로 승진할 예정이었던 담당 부서장에 대한 승진을 철회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우리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인해 공립 중등교사 임용 가정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도민과 당사자, 응시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교원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강도 내부 혁신에 도입하겠다. 이번 사태 관련 부서장에 대해서는 그 책임에 준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며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와 교육청 특정감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의 교육 공무원 임용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18일 도교육청의 감사 의뢰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교육감은 3월 1일자로 승진 또는 영전할 예정이었던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 조치 수위에 대해서는 “과장은 강등에 해당되는 조치가 취해졌고, 팀장은 추후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3월 1일자로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승진될 예정이었던 제주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제주미래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대신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에는 강경숙 광양초 교장이 임명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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