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랑상품권 이용 범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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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카페, 음식점, 이·미용업 등 위생업소에
제주시, 음식점에 한해 사용 가능하도록 건의 중

사용할 곳이 부족해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제주사랑상품권의 사용처를 늘리고 지역상권 매출을 확대시키기 위해 유통 범위를 확대하는 의견이 제시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사랑상품권은 도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발행을 시작해 2019년까지 1700여 억원 상당이 판매됐다.

하지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동네슈퍼 일부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유통범위가 너무 좁다는 지적과 함께 도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그나마 공무원들이 복지포인트의 30%를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있고 결혼식이나 상가에서 답례품으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그럭저럭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마져도 농협상품권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3년간 제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은 2016년 146억원, 2017년 114억원, 2018년 146억원, 지난해 140억원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농협상품권은 2016년 144억원, 2017년 201억원, 2018년 253억원, 지난해 289억원 등 해마다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전통시장 외에도 카페와 음식점, 이·미용업 등 위생업소에 대해, 제주시는 음식점에 한해 제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거쳤으며 앞으로 제주사랑상품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제주도 상인연합회와 논의 절차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주사랑상품권 유통 범위를 확대할 경우 전통시장에서의 사용량이 크게 줄어 원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견조율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사랑상품권 유통 범위가 확대되면 상품권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뿐만 아니라 현재 경기위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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