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7대 어젠다·도민참여단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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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집어삼키면서 갈 길 바쁜 후보들이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유권자들 모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은 유권자와 후보의 쌍방향 소통을 위한 가교 구실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언론 4사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7대 어젠다(agenda·의제)’를 발표한 것은 의미가 크다. 도민과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를 이끌기 위함이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거보도자문단’이 선정한 어젠다는 도민 자치권 확대, 4·3의 완전한 해결, 지역경제 자생력 확보와 노동 존중 사회 실현, 공존하는 제주사회, 제2공항 갈등 해법, 살맛 나는 제주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 등이다.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적인 요소를 총망라한 셈이다. 이를 갖고 후보에게 묻고, 유권자에게 알림으로써 정책선거 분위기가 조성되리라 본다.

또 주목할 점은 언론4사가 ‘도민참여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총 99명이 참여하고 있다. 43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관계로 지역의 현안과 이슈에 정통한 인사들이다. 청년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20~30대 유권자도 합류했다. 이들의 의견은 후보 검증은 물론 공약 채택에 주요 자료로 활용되리라 기대한다.

언론4사는 어젠다와 도민참여단을 통해 선거 보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 앞서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언론3사(제주新보·제주MBC·제주CBS)는 10대 어젠다 기획 보도로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공동 제정한 ‘6·13 지방선거 보도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괜한 자신감은 아니다.

4·15 총선은 여·야나, 지역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선거전이 치열하면 민심을 현혹하는 황당한 공약과 노이즈 마케팅이 횡행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도민과 유권자가 중심이 돼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언론4사도 힘을 보탤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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