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관광객 등 7명 인재개발원에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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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증상 등 없어도 2주간 격리
26일 제주도인재개발원 생활관에 관광객 7명이 격리된 가운데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부착됐다.
26일 제주도인재개발원 생활관에 관광객 7명이 격리된 가운데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부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관광객 등이 제주에서 2주간 격리되면서 앞으로 이들에 대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인재개발원에 관광객과 도내 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등 7명이 격리 수용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확진자는 1261명이다.

전국 보건소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 역학조사를 한 결과, 제주에 여행을 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에 통보했다.

제주도는 매뉴얼에 따라 이들 7명을 2주간 인재개발원에서 자가 격리시킨 후 발열 증상이 보이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일부는 제주여행 중이어서 자가 격리할 거처가 없거나 도내 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중 원룸에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이들은 인재개발원 생활관에 격리됐다.

27실을 갖춘 생활관은 소독과 방역이 이뤄졌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간호사 8명(3교대)을 현장에 배치, 매일 발열 체크를 하며 증상을 검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1일 평균 1만6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이들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도 방역당국은 전국 보건소에서 통보를 받으면서 자가 격리와 감염병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143명이 자가 격리 중인데 관광객들마저 자가 격리자로 지정되면 의료진 등 관리 인력과 수용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무증상을 보이면 인재개발원에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제주대병원 110병상, 제주의료원 207병상, 서귀포의료원 147병상 등 모두 464병상을 비워둘 것을 명령했다. 무증사자에 대해서는 인재개발원 외에 청소년수련원 등을 활용해 격리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관광객 등 자가 격리자가 나올 것에 대비, 제주도간호사협회와 퇴직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제주보건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간호사 14명과 청원경찰 4명, 운전원 1명 등 19명을 추가 배치했다”며 “자가 격리자에 대한 1대 1 모니터링을 위한 전담 공무원도 확대 지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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