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자도 자가격리 권고···미연결 43명 소재파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제공받은 신천지 신도 명단 가운데 전화문진을 완료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가 34명으로 지난 26일 밤부터 즉시 검체를 체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중대본으로부터 입수받은 명단 646명 가운데 603명에 대한 전화문진을 완료했다. 이들 603명 가운데 도내 거주자는 562명이고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34명이다. 당초 1차 조사 결과 35명으로 밝혀졌지만 1명은 도외 거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외 거주자는 41명이고,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연락이 닿지 않은 43명 가운데 4명은 결번으로 확인됐다.
유증상자 가운데 20대가 15명, 30대가 8명, 40대가 4명, 50대가 2명, 60대가 4명, 70대 이상이 1명이다.
전화문진자 603명 가운데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2명으로 모두 무증상자다.
특히 제주도는 제공받은 명단이 ‘제주 1차’라고 표시돼 있는 점, 명부상 지역별 인구비율이 실제 지역별 인구비율과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명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타 지역 전수조사 중 제주 거주자인 경우 중대본으로부터 제주로 통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명단을 신속하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외 거주 유증상자 3명을 포함한 41명에 대해서는 중대본으로 인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추가 검체기관을 활용해 오늘 중으로 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무증상자에게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고 앞으로 2주간 하루 두차례 이상 전화 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화 문진자들이 비교적 높은 응답률과 적극적인 협조로 1차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문진이 미연결된 43명에 대해서는 재차 연락을 취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중대본 등의 협조를 얻어 소재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